홋카이도2015'

겨울여행 #1 홋카이도로 떠나다!

Haley Park 2015. 12. 14. 00:33

겨울여행 #1 홋카이도로 떠나다!




약 5년만에 다시 떠난 홋카이도! 몸은 추웠지만, 마음은 따뜻했던 여행~ 시작합니다! ^^


여행의 시작은 언제나 그렇듯 공항에서부터~

11시 10분 비행기라 공항버스를 타면 출근지옥에 갇힐 거 같아서 공항철도를 이용했어요~

집에서 한시간 반 정도 걸리지만, 그래도 정확한 시간계산이 가능하니까 교통 혼잡 시간대는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걸로!







9시 조금 넘어서 도착한 공항은 한산했어요~

평일이기도 했고, 시간대도 그렇고, 전에도 11시쯤 출발하는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데, 그 때도 공항이 한산하더라구요~

확실히 새벽시간대가 아니면 여유로워요~ 물론...첫날 일정이 짧아진다는 아쉬움은 있지만 ㅎ


오늘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티웨이항공!

2년 전 후쿠오카에 갈 때 처음 이용해 보고, 이번이 두 번째 탑승이네요~

토마토 컬러가 메인이라 상큼발랄한 느낌적인 느낌~^^





처음 이용했을 땐 몰랐던 건데, 이번에 보니 기내가 온통 토끼들로 가득하네요~

미피인 줄 알았는데, 기내지를 보니 부토(부끄러운 토끼)라는 이름의 티웨이항공 마스코트 ^^

인형을 판매도 하고 있는데 가격도 8천원이고, 캐릭터도 너무 귀여워서 살 뻔 했어요;; ㅋ

인형 사는 데 돈 쓰는 여자여자가 아니라서 꾹 참았다는! 여자놀이는 뭔가 저랑 안 어울리는 느낌이라 ^^;

(그래도 요즘은 많이 여자여자해졌어요 ㅋ)


약 3시간의 비행! 승무원들은 간식이라 부르던 기내식 타임~

가볍게 삼각김밥과 바나나, 요거트를 준비해준답니다~! (홍콩 갈 때 이용했던 모 항공사는 그 흔한 주스 한 잔 안 줬는데!!)







물론 사먹을 수 있는 기내식들도 있어요~ 작은 사이즈의 컵라면이 3천원;;

저흰 간단히 김밥도 먹고 탔으니까 사먹는 기내식은 패~스!


그리고 삿포로에 거의 다 도착했을 무렵...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어요 >_<

날짜변경선을 지나는 듯한 그런 느낌이랄까...ㅠㅠ


심하게 흔들리다가 툭 떨어지는 느낌...! 저도 모르게 소리도 지르고...;;

승무원들이 손잡이를 꽉 잡으라고 하는데, 어찌나 무섭던지 ㅠㅠ


그렇게 난기류를 통과하고 나서 곧 신치토세 공항에 무사히 착륙하고 나니 안도의 한숨이~

지금까지 여행 다니면서 이번 난기류가 제일 무서웠던 거 같아요 ㅠㅠ

무사히 잘 데려다주신 기장님께 감사할 따름 ㄷㄷ


아찔한 순간도 있었지만, 놀란 가슴 쓸어내리고 이제 기분 좋게 여행을 시작해봐야겠죠?

5년 만에 다시 온 삿포로! 들뜬 마음으로 입국심사 잘 받고~ JR을 타러 고고씽합니다~

잘 도착했다고 인스타에 인증도 한 번 해주고 ^^





신치토세국제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JR요금은 자유석 이용 시 1070엔

시간은 약 40분 정도 소요됩니다.

우리의 숙소는 나카지마코엔역에 있는 거라 삿포로역에서 지하철로 갈아타고 세 구역을 더 가야했어요 >_<

전에 왔을 때 묵었던 삿포로역  앞 '그레이스리 호텔' 예약을 계속 시도했으나, 만실 만실 만실이라 포기하고...


그래도 출구 나오니 호텔이 눈에 보이는 위치에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^^

'호텔 비스타 삿포로'는 나카지마코엔역 1번 출구로 나와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보인답니다!

길 건널 거 없이 그냥 호텔 보며 걸어가면 되요~


도착한 첫날 날씨가 안 좋아서 좀 아쉽긴 했지만, 그래도 오랜만에 홋카이도에 오니 참 좋네요!

설레고 떨리고~ *^^* 홋카이도는 뭔가 낭만적인 느낌이 있어요~ 


겨울의 홋카이도는 4시면 해가 지는지라 첫날은 가볍게 삿포로 시내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했어요.

호텔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, 이번 여행의 첫 식사로 '호쿠토세이'의 '도나베함바그' 당첨!

이번 여행의 컨셉이 먹방인지라~ 쉬지 않고 먹어야 하는 우리였기에 ㅋ 첫날부터 달려야죠~ ^^







호쿠토세이는 스스키노 다누키코지 안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

저녁이라고 하기엔 살짝 이른 시각이어서 그런지 식당 안은 한산하더라구요.

기다릴 필요 없이 바로 들어가서 바에 앉아 메뉴를 보며 고민 시작~







일행은 인기1위 메뉴를, 저는 SPICY라 되어 있던 메뉴를 주문했어요

토핑도 추가할 수 있어서 둘 다 달걀후라이 하나씩 추가도 하고 ㅋ



주문을 하고 나니 밥과 샐러드를 주고, 우리 눈 앞에서 끓여주더라구요~ 역시 바에 앉길 잘했네요 ^^

(밥과 샐러드는 리필 가능! ^^ 밥은 됐고, 샐러드만 한 번씩 리필해서 먹었어요)









보글보글 끓는 함바그를 보니 기분 업업! 배고파서 그런가 ㅋㅋ






음식이 완성되고 나면 달걀후라이를 얹어서 테이블에 있는 받침대에 앞에 내려줍니다.

맛은~ ^0^b 인기 1위 메뉴는 매운 맛 없는 커리에 치즈를 올려주는 거라 남자분들에게는 제가 먹은 메뉴를 추천할게요!

제 껀 약간의 매콤함이 있어서 더 맛있었거든요~ ^^

밥과 샐러드 곁들여서 먹으니 아~ 여기가 이래서 유명하구나~ 하고 알았죠 ㅎㅎ


둘 다 폭풍흡입 ㅋㅋ 삿포로에 가시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~


저녁 잘 먹고 삿포로 시내 산책 시작~

일루미네이션으로 도시가 온통 블링블링했어요~^^









TV타워, 시계탑, 오도리공원의 블링블링 야경 보며 걷다가 삿포로역 ESTA 비꾸카메라랑 유니클로 구경하고~

마지막으로 디저트 타임~^^


ESTA 10층에 가면 푸드코트가 있는데, 거기 퀸즈 소프트 크림 까페가 있어요~

매장 입구에 있는 자판기에서 티켓 뽑고 주문하면 끝~

둘 다 토핑 없이 바닐라로 초이스! 진~하고 고소한 홋카이도 우유가 들어가서 정말 맛있었어요!

강추입니다! ^^ 역시 소프트아이스크림은 일본이 진리~









숙소 돌아가는 길에 아까 걷다가 본 붕어빵(?) 두 개 사들고~ 단팥 하나, 커스터드크림 하나~







호텔 건너편에 있던 편의점도 털고 ㅋㅋ 역시 일본은~ 맛있는 게 참 많아요! 뭐 하나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다는 >_<







먹고 또 먹는 여행의 첫째날이 이렇게 지나갑니다~



#Haley Park