겨울여행 #2 홋카이도의 둘째날!
여행지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상쾌한 느낌! 이번 홋카이도 여행의 둘째날 아침이 밝았습니다~
푹 잘자고 일어나 말끔하게 씻고 조식을 먹으러 내려갔어요!
저희가 묵었던 호텔은 '호텔 비스타 삿포로'로 나카지마코엔역 1번 출구에서 약 3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,
조식이 살짝쿵 특이하다고 할까요...샌드위치가 메인디쉬로...매일 아침 둘 중 하나를 선택하는 거에요.
두 가지 밖에 안 되서 마지막날 아침엔 무지 고민이 되었다는; ㅋㅋ
베이글이나 호밀 샌드위치 둘 중 하나를 선택하고, 샐러드와 몇 가지 음식들은 뷔페로 가져다 먹는 방식이랍니다~
따뜻한 쌀밥에 일본식 카레 딱 부어서 먹고 싶었는데...살짝 아쉽아쉽~ 그치만 일본 호텔답게 깔끔하고 정갈한 느낌은 잃지 않았어요^^
조식을 배불리 가볍게 먹고 오늘의 첫 일정인 삿포로맥주박물관으로 고고씽~!!
삿포로맥주박물관은 삿포로역에서 거리가 멀지 않기 때문에 시간 여유가 있는 여행자라면 슬슬 걸어서 가도 되지요~
그러나 우린 고작 3박4일 일정으로 여행을 온...금시계 찬 사람들이기에 버스를 이용했지요!
(근데 알고 보면 버스정류장 찾아 헤매느라 시간 길에다 막 버린 사실은...우리끼리만 아는 비밀인 걸로...>_<)
5년 전 여행의 기억을 더듬어 걷다가 망하고, 결국 구글맵의 도움으로 시계탑 앞 정류장에서 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요;;
역시 정보화 시대에는 문명의 이기를 얌전히 이용해주는 게 몸이 편해요 ㅎ
시계탑 앞 (도케이다이마에) 정류장에서 88번 버스를 타면 삿포로맥주박물관까지 잘 데려다준답니다~
(근데 시계탑 딱 앞은 아니라는 게 함정;; 시계탑을 왼쪽에 두면서(?) 쭉 걸어간 후 사거리에서 길 건너 왼쪽으로 조금 걸어가면 나오는 정류장이라고...
설명하면 이해하시려나요?;; ㅋ)
삿포로 버스센터에서도 탈 수 있으니까 참고하세요!
날씨가 쨍! 하늘이 예쁜 순간에 삿포로비~루엔에 잘 도착했어요 ^^
10시 반 오픈에 거의 딱 맞춰서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 성공! 입장료는 무료니까 맘 편히 입구를 슝~ 지나가주세요~
입구에서 바로 3층으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오면서 관람하시면 됩니당!
3층에 올라가자마자 눈에 띄던 블랙라벨 소파(?) 갖고 오고 싶었다는;; ㅋ
1800년대 후반 최초의 삿포로 맥주 보틀이에요~ 클래식한 멋이 있네요 ^^
완전 귀여운 맥주마을 ^^ 집에 전시해두면 좋을 거 같...;; ㅋ 미니어처 강국 일본답게 역시나 디테일이 살아있어요!
특대 사이즈의 보틀도 있어요! 2리터나 되네요~
(뭔가 보틀 모양이...자꾸만 저처럼 느껴지는 건...그냥 기분탓이겠죠??)
내려가면서 보이는 거대한 솥! 이 거대한 솥에 맥주를 만들면 한번에 얼마나 많은 양이 나오게 될까요;; ㅎ
2층 한 곳에는 맥주 간판들이 전시되어 있어요~
삿포로비~루, 카부토비~루, 에비스비~루, 닛폰비~루! 에비스맥주도 삿포로맥주에서 나온 거라면서요?
어여~쁜 블랙라벨! 이번 여행에서는 동행자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, 그 중 하나가 사진! ^^
원래 같았음 이렇게 찍고 지나갔을 곳인데, 알려준대로 이렇게 저렇게 조절을 하고 나니 사진이 제대로 딱!
이때 딱 느꼈죠! 사진을 배우면 여행이 훨 더 알차고 재미있어지겠구나~! 정말 신기했던 순간이었어요 ^^ 다시 한 번 아리가또~~
1층의 전시공간에는 캔이랑 병뚜껑 등 알록달록한 전시들이 이어졌어요~
저 병뚜껑들 그대로 들고 오고 싶었다는 ㅋㅋ
하악! 블랙라벨 벤치! 얘도 갖고 오고 싶었...;; ㅋㅋ
이제 맥주박물관 관람의 마지막 코스인~ 기념품샵 & 시음 타임~!
시음 한 잔 정도 무료로 있음 좋겠다 싶었는데...일본에선 역시 그런 거 바라고 그러면 안 되나 봐요! ㅎ
얌전히 돈 내고 마시라고 친절하게 티켓 자판기 ㅋㅋ
이왕이면 홋카이도 리미티드라는 삿포로 클래식으로 주문해봅니다~ 하얗고 이쁜 이 아이들은 홋카이도에서만 판매한다고 하네요
한 잔에 200엔씩 판매하고 있어요~ 별 생각이 없었는데, 다녀와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맥주 한잔에 2천원이네요~
뭐 이런 착한 가격이 ^^ 근데...몰랐던 사실 하나;; 옆으로 살짝 눈을 돌려보니 3잔에 500엔;; 아하하하하하하
어차피 한 잔도 다 못 마실 거지만, 그래도 뭔가 당한 느낌은...이것도 그냥 기분탓이겠죠? ㅎㅎ
짜잔~ 멋지게 담긴 삿포로 클래식 두 잔입니다~ 목넘김이 부드럽...긴! 그냥 제겐 술이에요 >_<
맥주를 주문하면 안주를 한 가지씩 고를 수 있는데, 치즈 또는 크래커~ 저는 크래커, 동행자는 치즈를 골랐어요~
가볍게 한 잔씩 즐기기 딱 좋아요~
그렇게 견학을 마치고 나와서 찍어본 맥주박물관 외관입니다~ 개화기 느낌 물씬 풍기는 건물이에요~!
오전 일정을 요렇게 술 한잔으로 마무리하고 저희는 두 번째 일정을 향해 갑니다~
아무도 다녀오지 않은, 인터넷에 후기 하나 없던 그곳으로 고고씽~
근데 두 번째 일정의 사진이 너무 없다는 사실에...급좌절;; 역시 남는 건 사진 뿐이라는 불변의 진리 ㅠㅠ
비록 사진은 얼마 없지만, 가끔씩 열심히(?) 이어가볼게요 >_< 다음 편에.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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